- 집에 오는 길에 이대로 돌아가기는 아쉽고 어딘가 한군데 들릴 만한 장소는 없을까 모색한 끝에 오는 길에 하동을 거치기 때문에 이왕 왔다 가는거 하동 스타웨이 전망대로 올라가 좋은 전망도 보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쌓인 피로도 풀러 길을 나섰다.
- 돌아오는 길은 일명 섬진강대로인 19번 국도를 따라서 한쪽에서는 섬진강의 풍경을 감상할수 있고 반대편은 지리산 산자락에 위치한 여러 전통마을을 두루 감상하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드라이브 길이라고 할 수 있다.
- 그중에서 구례 운조루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한번 들를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고 천천히 섬진강을 따라 남쪽으로 향했다.
- 섬진강을 따라 하동으로 내려가면 구례의 노란 산수유 꽃 풍경에서 하얀 매화 풍경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니 다른 세계로 가는 느낌이 들정도로 신선했고 어느새 풍경은 산 중턱에 무슨 카페 건물이 보이기 때문에 슬슬 좌회전을 해서 산을 좀 올라가야 한다.
- 19번국도는 차량 통행량이 꽤나 있기에 항상 오가는 차들을 잘 보고 다니시길
-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차량은 꽤나 주차되어 있었고 내리자마자 지리산에 버금갈만큼 강한 바람이 우리를 맞아 주었다.
- 현재 입장료를 이렇게 받고 있었는데 카페를 이용하면 천원씩 할인해 주는 시스템이었다.
- 입구에서 얼마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런 시원한 풍경이 나온다.
- 우와 산골짜기에 이런 평평한 들판이 광대하게 펼쳐지다니.................. 섬진강과 아름다운 산이 어울려져 있었다.
- 드디어 포토존에 도착 저 꼭짓점에 서면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벌써부터 화제이다. 너무 아름답다.
- 나도 이 꼭지점에 서서 사진을 찍어본다. 정말 인생사진 수십방이 나올 듯 하다.
- 앞에 보이는 호수는 동정호라고 한다. 중국 호남성에 위치한 동정호에서 이름을 따온거 같은데, 물론 규모는 비할 바가 못되지만 사진촬영 명소 이기도 하고 시간이 되면 호숫가를 거닐고 싶을 정도 였다. 바로 조금 더 멀리 조그맣게 소나무 두그루가 나란히 들판에 우뚝 솟은 걸 볼수 있는데 평사리 부부송이라 불리는 곳으로 이곳 역시 사진 촬영의 명소 라고 한다.
- 소설<토지>의 배경인 평사리 들판을 한번더 내려다 보며 근처에 최참판댁이 있는데 이전에 한번 가본적이 있고, 다시 새로 지은 건물이기 때문에 굳이 한번 더 가볼 이유는 없을 듯 이런 풍경을 눈앞에서 보니...............
- 다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맞바람을 계속 맞은 채로 서 있기는 힘들었다. 다른 포인트를 향해서 길을 이동했다.
- 다른 포인트로 가는 길 포인트를 이동할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져서 정말 좋았다.
- 다른 포인트에서는 고운 섬진강의 자태를 맘껏 느낄수 있었고 건너편 산자락에는 매화꽃이 만개하여 환상의 느낌을 보여 주고 있다. 마치 수목화에서만 보던 풍경이라고나 할까? 섬진강의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백사장이 나로 하여금 섬진강에 빠져들게 하고 있었다.
- 카페로 들어가서 유리창너머로 전망을 볼 수 있다.
- 카페에서 사들고 들어가 이런 야외 좌석에 앉아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여름에는 쇼파와 쿠션도 깔아져 있다고 하니 여름에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커피한잔하면 이보다 좋은 피서는 없을 것 같다.
- 카페 내부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음료를 즐기며 경치를 안주삼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커플들은 별로 보이지 않았지만
- 나도 커피를 즐기면서 좀 오래도록 남아 있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테이크아웃하고 길을 나섰다. 정말 최고의 풍광을 지닌 전망대이고 카페이다. 비록 시국이 시국인지라 사람없는데를 피해서 조심스럽게 이곳 저곳을 둘러봤는데 국내여행도 해외여행 못지 않게 괜찮은데가 많았고, 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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