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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여행기 (4) - 환상적인 싱가포르의 풍경 , 현재 말레이시아 코로나 입국 상황

 

- 금일 (3.13일) 부로 말레이시아에서도 한국인 들에 대한 입국 금지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원래 코타키나발루 지역에서만 입국 금지였는데 입국은 물론 경유까지 거부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상당히 착잡하다.

-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정리하겠지만 당분간 여행을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여행을 업으로 삼으시는 종사자들에게도 힘든 시간이 될 거 같다. 조만간 코로나에 대처하는 여행객들의 자세란 글에서 따로 상세하게 소개를 드리도록 하겠다.

- 우리나라는 서서히 안정세로 접어들어가는 느낌이다. 그래도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상황이 좀 더 심각해지고 있고(특히 미국은 4대 스포츠가 모두 중단되었다고 함), 아직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상황이 빨리 나아지길 바라면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여행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

-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조호로 바루는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될 정도로 무척 가까운 동네이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했듯이 무려 시내버스!!!!! 를 타고 국경을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정말 편하게 되어있다. 레고랜드 앞의 버스정류장인데 싱가포르로 가는 버스 시간표이다. 가격도 천 원 정도면 넘을 수 있고 싱가포르 중심부까지 데려다주기에 편리하다.

- 싱가포르가 조그마한 섬나라이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와 2개의 다리로 국경이 열려 있다. 레고랜드가 있는 곳은 신도시가 위치해있고 버스나 택시를 타고 국경으로 이동해서 수속을 끝난 후에 다운타운까지 이동을 했다. 올 때는 싱가포르의 북쪽 끝에 위치한 기차역으로 가서 기차를 5 분타고 조호르바루로 이동했기에 2개의 국경을 모두 경험했다고 볼 수 있다.

-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국민들은 매번 출퇴근하며 여권을 가져가면 번거로우니 신분증 만으로도 국경을 넘을 수 있다고 한다. 

- 싱가포르에 도착하니 다리만 건넜을 뿐인데 말레이시아 보다 날씨가 훨씬 후덥지근한 느낌이고 도로와 풍경은 훨씬 깔끔하게 보인다. 얼핏 일본 느낌도 날 정도. 하지만 인종이 정말 다양했다. 아무튼 교통센터에서 버스는 사람들을 내리고, 바로 앞의 매표소에서 교통카드를 구입한 후(아이는 무료로 교통카드를 발급해 준다) 바로 전철을 타러 이동했다.

- 싱가포르의 전철 시스템을 MRT라고 불린다. 시내 곳곳까지 웬만한 장소는 MRT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고, 우리나라 전철 보다 깔끔한 시설을 다른 데서 찾기 힘든데 정말 한국보다 깔끔하고 쾌적해서 마음에 들었다.

- 서울만큼 복잡하진 않지만 전철만 타고 웬만한 지역을 이동할 수 있다.

- 내가 예약한 숙소의 위치가 차이나 타운에 있어서 차이나 타운역에 내리자마자 차이나 타운 풍경을 찍어보았다. 우와 정말 우리나라의 차이나 타운 풍경과 다른 풍경이다. 얼핏 듣기론 싱가포르(말레이)와 중국의 혼합 문화인 페라나칸 양식이란 거다. 거기에 영국의 식민지 시대 문화가 들어와서 더욱더 복잡한 문화의 앙상블을 이뤄내는 것이다.

- 싱가포르는 1년 내내 덥고 습하다 그렇기 때문에 날씨가 한없이 화창하다가도 금세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 날씨의 특성상 거리에는 비를 피할 수 있게 통로식으로 거리를 조성한 경우가 많은데, 대만에서도 이런 비슷한 거리를 본 적이 있다.

- 숙소에서 본 싱가포르의 풍경 건너편에 거대한 관람차인 싱가포르 플라이어가 보인다. 차이나타운은 시내에서 상당히 가깝다. 다만 날씨가 우중충해졌고 폭우가 쏟아졌기에 고민을 상당히 했었다.

- 숙소를 나서기 전에 사진을 한 컷 담아본다.

- 싱가포르 곳곳에는 특이하면서도 파격적인 건축물이 눈에 띄게 많이 보였다. 특히 건물 외부에 식물들을 상당히 많이 심은 게 눈에 띄었는데 더운 나라의 특성상 조경에 더욱 신경 써서 하진 않을까 생각된다. 한편으로는 저러면 벌레가 많지 않나 생각도 들고....................

-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근처에 송파 바쿠테라는 익숙한 맛집이 근처에 있어서 줄을 서는 수고를 감내한 끝에 싱가포르의 대표음식인 바쿠테(사실 말레이시아에도 있다)를 처음으로 먹어보는 기회를 얻었다.

- 우리나라의 닭곰탕이랑 상당히 비슷한 맛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그렇다고 와 맛있다 이런 느낌은 아니라서 굳이 줄 설 필요를 못 느꼈다.

- 송파 바쿠테는 체인점화되어서 번화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니 싱가포르에 가보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바로 지하철을 타고 리틀 인디아로 이동했다. 싱가포르의 공용어는 크게 3가지로 영어, 중국어, 인도의 힌디어 3개를 사용한다. 다만 인도 대부분의 이민자가 남부지역의 타밀나두 지방에서 오기 때문에 타밀어가 표시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여긴 확실히 인도 느낌!!!

- 비가 많이 쏟아졌기 때문에 그랩을 이용해서(팁 : 싱가포르에서는 그랩을 지정 포인트에서 타야 한다.) 시내 중심부로 이동해서 실내에 있는 아시아 문명 박물관을 관람했다. 상당히 전시물의 수준이 높고 관람동선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한번 관람하는 걸 추천한다.

- 다시 한번 아시아 문명 박물관을 찍어보고 비가 조금 그쳤기 때문에 중심부를 조금 산책해보았다.

- 도시의 중앙에는 조그마한 싱가포르 강이 흐르고 있고 주변에 산책하기 좋게 되어있다. 앞에 보이는 다리는 카베나 다리...................

- 다리를 건너기도 하면서 주변을 산책했다. 폭우 뒤라 강물의 수위가 상당히 불어 있었다. 그래도 상쾌한 바람이 불어서 정말 산책하기 좋았다. 

- 강에는 유람선이 종종 다니기도 하는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유람선에서 칵테일 한잔 하면서 돌아보고 싶다.

- 자 산책은 그만 하고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보러 길을 나선다.

- 저 멀리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가 보인다.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가 쌍둥이 빌딩이라면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는 바로 여기다. 꼭대기의 수영장이 무척 유명한데 한번 가보고 싶다.

- 두리안 모양의 건물은 유명한 공연장인 에스 플로 네이드라고 한다. 유명한 가수가 한 번씩 공연하러 오기도 하고 많은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가보시는 분이 무척 많다.

- 드디어 싱가포르를 홍보하는 여러 매체에서 꼭 나오는 멀라이언의 장대한 위용이 눈 앞에 펼쳐진다. 여기에서 사람들은 온갖 설정샷을 시도하는데 나는 실패했다.ㅠㅠ

- 멀라이언과 마리나 베이 샌즈의 아름다운 풍경

- 멀라이언의 뒤편에는 싱가포르의 도시풍경이 장대하게 펼쳐진다. 건물들이 촘촘히 몰려있으면서 도시미관을 확실히 정비를 잘한 느낌이 든다.

- 전 세계 사람들이 인증하기 바쁜 멀라이언의 풍경

- 길을 따라서 마리나 베이 샌즈 쪽으로 이동해 본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가든스 바이더 베이 조명쇼를 보기 위해서는 서둘러 길을 나서야 한다.

- 마리나 베이센즈의 저층 부분엔 거대한 쇼핑몰이 조성되어 있다. 사람들이 쇼핑도 하고 음식도 먹으면서 시간을 때울 수 있는 장소

- 엄청 거대한 마리나 베이 샌즈의 쇼핑몰 이쪽 윗부분에 가든스 바이더 베이로 가는 공중 통행로가 있다. 상당히 찾기가 힘드니 시간의 여유를 두고 가시길 바란다.

- 마카오의 베네시안 호텔처럼 운하가 호텔 내부에 흐르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

- 자 드디어 공중 보행로에 올라왔다. 쇼핑몰이 위치해 있는 건물을 지나가 호텔이 위치한 곳을 통과하며 지나간다. 멀리서 볼 때와는 다르게 건물이 상당히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 

- 곳곳에 나무로 조경이 잘 되어 있어서 마치 땅 위에서 산책한 거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 21C의 초현대판을 걷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 저 멀리 선 항구에를 넘나드는 거대한 배들과 산업시설이 눈에 띈다. 역시 싱가포르도 공업국가였어 싱가포르의 항구는 세계 유수의 항구로 매일 소화하는 물동량이 어마어마하다.

- 드디어 호텔 로비를 통과한다. 언젠가 여기에 묵어서 꼭대기의 수영장도 찍는 날이 오겠지...............

- 다음 목적지인 가든스 바이더 베이로 이동한다. 싱가포르의 첫인상은 생각대로 무척 깔끔하고 세련되었다. 그보다 놀란 것은 싱가포르는 다민족 국가라는 거다. 시내 표지판 곳곳에서 다양한 인종의 언어가 쓰여있었고, 피부색과 얼굴 생김새가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다니는 모습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다음 편에서 이야기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