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한때 동남아에서도 최고 인기 관광지로 손꼽히던 베트남에 가는건 당분간 언감생심이다. 베트남에서 먹었던 수많은 맛있는 음식들 해변, 호이안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몇년 안되자마자 상황이 극박해졌다. 여행은 흔히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한다. 당분간 이 사태로 인해 여행을 직접가긴 힘들지만 이런 사진들과 추억을 통해 이 시기를 잘 버텨 보자
- 코스는 간단하다 베트남은 길쭉한 나라라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서 볼 수 있는데, 하노이 중심의 북부 호치민 중심의 남부와 더불어서 요즘 한국인들에게 핫한 중부의 다낭을 중심으로 해서 베트남의 경주인 후에와 베트남의 전주라고 할 수 있는 호이안과 같이 가보려고 한다.
- 다낭의 매력은 해변만 있는 다른 휴양도시와는 달리 역사와 문화를 같이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서 여행을 좀 더 풍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가진 못했지만 다낭근교에는 참파왕국의 유적인 미션유적도 있고, 프랑스인들의 휴양지로 사용되었던 바나힐 같은 곳도 있으니 휴양지의 이미지만 있던 다낭의 모습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 집에서 밤비행기를 타고 새벽녘에 다낭에 도착했다. 다행이 다낭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무척 가까워서 10분만에 숙소까지 갈 수 있었다. 이번에 묵은 숙소는 반다호텔인데 왠만하면 숙소이름을 언급을 안하는 편이지만 이번숙소가 상당히 맘에 들었기 때문에 언급을 한다. 가격대비 룸컨디션이나 부대시설이 상당히 훌룡했다.
- 숙소 앞에는 바로 명물인 용다리가 보였는데 저녁에 불꽃쇼를 객실안에서 즐길 수 있다. 다낭은 생각보다 큰 도시다. 베트남에서 5위권안에 드는 도시로 알고 있고 앞에 보이는 강 한강을 경계로 저기 한강너머로 가면 다낭비치로 갈 수 있고, 여기 안쪽에서는 시장, 성당등 시내 중심의 포인트들을 즐길 수 있다.
- 아직은 새벽이라 조용한 다낭의 분위기 호텔, 리조트가 곳곳에 들어서 있다. 생각보다 도시의 규모가 커서 놀랐다.
- 이제 아침이 되자 약속이나 한듯 사방에서 오토바이가 떼로 몰려들었다. 저런걸 보면 나도 언젠가 저런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하는 불안감이 생기지만 그래도 활기차 보여서 좋다.
- 호텔에서 조식후에 간단히 부대시설을 돌아봤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가족끼리 즐길수 있는 수영장도 딸려있어서 괜찮았다. 오후에 일정을 둘러보고 나서 수영을 즐겼는데 피로도 풀리고 더위에 지친 몸도 풀수 있어서 무척 만족했다. 가성비 갑 반다호텔!!!
- 호텔바로 옆에 참 박물관이 있어서 일단 거기부터 가보기로 했다. 생각대로 베트남의 길거리를 건너는건 정말 힘들다 오토바이 차량 뒤섞인체로 신호등도 없는 상태에서 흐름을 따라 이동해야 하니 말이다. 점차 흐름에 적응을 했더니 나중에는 익숙해 졌다. 몸과 차량 오토바이가 물아일체가 되야 하는듯.........
- 이번에 시간관계상 근교의 참파유적은 방문하지 못하지만, 이곳 박물관에서 참파왕국 유적을 전시해 놓아서 대충 이 문명이 지금 베트남 문명과 얼마나 이질적인지, 힌두교의 영향이 많이 보여서 신선했다.
- 옷차림도 상당히 이질적이다. 지금 참족은 베트남의 소수민족이라고 한다.
- 미션유적의 모형도 이다. 원래 베트남 민족은 북쪽에 있다가 점차 남하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베트남 중남부에 위치한 참파왕국과 끊임없는 전쟁을 하게 되고 참파왕국은 시간이 지날 수록 남쪽으로 쫒겨나 사라지게 되는 운명을 맞은 것이다.
- 전시물의 수준은 생각보다 높고 훌룡한 예술작품이 많았다. 하지만 무슨 창고에 쌓아놓은 것 처럼 박물관의 관리상태가 상당히 허술하다. 관리가 거의 안되어있고, 정말 안타까웠다.
- 한번쯤 와봐도 괜찮은 박물관이었다. 다음에 올 때는 박물관에 투자가 좀 되어서 새로운 건물로 이사가서 전시품들이 한층 빛을 발했으면 좋겠다.
- 강가로 나와서 한강변을 산책하면서 시장쪽으로 천천히 올라가 보기로 한다. 강가에 있어서 그런지 강가에서 나오는 바람이 한층 더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 강가로 가는길은 걷기에 아주 잘 되어 있었다. 강가에는 호텔이 속속히 들어서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들어설꺼 같다. 다낭이 리조트 도시로서 본격적으로 개발을 하고 있나 보다.
- 여행을 하면 이런 자판기 같은 것도 신기하게 보인다.
- 시장에 가기 전에 유명한 콩카페에가서 커피한잔을 한다. 코코넛커피가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다. 더불어 열대과일도 같이 즐길수 있어서 좋았다. 시장에가서 환전도 하고 여러 기념품도 구입하고 돌아와 수영도하고 휴식을 조금 취했다.
- 다낭의 대표적인 맥주 라루
- 좀 쉬다가 그랩을 타고 비치쪽에 위치한 바빌론 스테이크로 갔다. 나름 괜찮았지만 명함에 한국인 사장 이름이 적혀있는걸 보고 정이 떨어졌었다. 이런식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거 구나 .................
- 드디어 그 유명한 다낭비치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물은 깨끗하지 않았고, 그냥 해운대 바다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거는 바다만 보고 다낭에 오면 실망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다낭은 바다가 덤으로 있다는 거지 바다가 엄청 이쁜건 아니다.
- 큰 관람차가 있는 유원지로 가서 놀이기구도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호텔 바에가서 다낭의 야경을 보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다. 내일을 후에로 택시를 하루종일 대절해서 간다. 가족끼리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다낭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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