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경기도 여행 (4) - 고양 여행(일산신도시와 조선왕가의 유택지)

고양은 비교적 서울에서 가깝기도 하고, 인구 백만이 넘는 대도시이긴 하지만,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자연이 펼쳐지고 일산호수공원같은 훌룡한 공원들도 많이 분포하고 의외로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다수 분포해 당일치기 답사처로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양시의 주요명소들을 직접 두발로 걸으면서 다닐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인 고양누리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양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습니다.     

 

1.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이산포길 246-13)

 

자유로의 한복판, 2015년에 설립한 맥주 브루어리 입니다. 90평에 가까운 레스토랑을 포함해 양조장 전체 크기는 300평이 넘습니다. 현재는 연간 수제맥주 150만ℓ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고, 화려한 색상의 화회탈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몽크IPA는 홉의 강렬한 향과 몰트의 고소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정통 IPA입니다. 지난해 수제맥주 전문 잡지인 [비어포스트]에서 조사한 ‘가장 맛있었던 맥주’에도 꼽힐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맥주입니다.  ‘음식까지 맛있는 브루어리’로 입 소문이 나서, 점심시간에는 맥주가 아닌 식사만 하러 오는 직장인들도 생겼습니다. 현재 브루어리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은 어항가지 튀김, 피시소스를 곁들인 동파육, 멘보샤 등 대부분 오리엔탈식 퓨전음식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맛볼 법한 요리가 많습니다.

 

2. 벽제관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벽제관은 조선시대 중국사신의 공용숙박시설 터로 우리나라에 오는 중국 사절의 숙사가 있었습니다. 중국 사신들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다음날 위용을 갖추어 입경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이곳이 중국으로 통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중국으로 가는 우리나라 사신들도 이곳에서 휴식하곤 했습니다. 현재 터만 남아 있지만 근처에 명소들이 많으니 함께 방문하면 좋습니다.

 

3. 중남미 문화원(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양로285번길 33-15)

 

중남미의 고대 문화와 현대 작품을 모두 볼 수 있는 알찬 박물관입니다. 다양한 중남미 문화와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서, 짜임새 있는 알찬 박물관입니다. 또 잘 조성된 정원 같은 야외공간이 있어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부설 카페테리아의 멕시코 음식들도 상당히 괜찮으니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4. 최영장군묘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산70-2)

고려시대 무신 최영장군의 묘입니다. 입구에서 주차를 하고 상당시간 동안 산길을 걸어야 하는 수고가 있지만, 생전의 그분의 업적과 한을 남기고 간 인생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오고 있습니다. 고양 누리길의 코스 중 일부분으로 조성되어 있어, 트레킹 중간에 참배를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벽제갈비 (고양시 덕양구 호국로 1471)

 

한국의 외식문화 중 하나인 가든식당 문화가 최초로 생겨난 식당으로, 갈비도 맛있지만 주변의 자연과 어우려진 경치가 훌륭합니다.

 

6. 공양왕릉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의 릉 입니다. 무덤은 쌍능 형식으로 무덤 앞에는 비석과 상석이 하나씩 놓여 있고, 두 무덤 사이에 석등과 돌로 만든 호랑이 상이 있습니다. 이 호랑이 상은 고려의 전통적인 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나, 조선 초기의 왕릉인 태조와 태종 무덤의 것과 양식이 비슷합니다. 공양왕의 무덤은 이곳뿐만 아니라 그가 살해된 삼척 지역에도 무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7. 서삼릉 태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조선 왕실에서 출산한 아이의 태를 봉안하고 표석을 세운 곳으로, 사적 제200호 서삼릉 경내의 효릉 서쪽에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29년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왕의 태 22위와 세자, 대군, 공주의 태 32위 등 총 54위의 태를 지금의 장소로 이전하여 모아놓았는데, 한동안 미개방 상태로 대중들에게 공개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예약제로 개방하기 시작했고, 태실뿐만 아니라 왕자,후궁의 묘, 폐비 윤씨 희묘까지 돌아 볼 수 있으니 한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8. 서삼릉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 233-126)

서오릉과 함께 고양을 대표하는 조선왕실의 분묘군입니다. 서삼릉에는 조선 제11대 임금인 중종의 계비인 장경왕후의 능인 희릉과 제12대 왕인 인종과 그의 비인 인성왕후의 무덤인 효릉, 제25대 왕인 철종과 그의 비인 철인왕후의 예릉이 모여 있습니다. 그중 효릉은 일반에게 개방되지 않았고 희릉과 예릉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위치한 원당 종마 목장과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9. 서오릉(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서울 서쪽과 경계를 이루는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창릉·익릉·명릉·경릉·홍릉 등 5기의 왕릉이 있어 서오릉이라 합니다. 총면적 55만 3,616평으로 구리시의 동구릉 다음으로 큰 조선왕조의 왕실 족분군입니다. 서울 구산동사거리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인데다,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인근 주민들이 아침 저녁 산책코스로도 즐겨 찾는 곳입니다. 규모가 상당히 크니 전부 둘러보는데 반나절이 걸립니다.

 

10. 흥국사(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노고산 자락에 있는 사찰로 신라시대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가 알려질 만큼 역사가 깊은 사찰입니다. 조선 후기 왕실사찰로 이름을 남기게 되면서 절의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되고, 왕실의 흔적이 절 여기저기에 남겨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도 있어서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11. 일산 호수공원(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731)

 

한국 신도시 개발 최초로 조성되어 지금은 전국각지에 있는 호수공원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산책을 즐길 수 도 있고, 자전거나 인라인을 탈 수 있는 길도 따로 조성되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즐거운 활동을 즐길 수 있죠. 꽃박람회장에 있는 북카페가 정말 훌륭하니 꼭 같이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