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 매화마을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왕 가보는 거 다른데도 한번 가보자 하고 여러 군데를 찾아보았다. 적당히 자연도 즐길 수 있고, 지금 같은 계절에 딱 알맞은 관광지가 어디가 있을까 고민한 끝에 집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고, 자연도 즐길 수 있으면서 온천도 즐길 수 있지만 제일 중요한 코로나 확진자가 적은 청정구역을 검색해 보았다.
- 바로 전라남도의 구례인데 지리산의 기운도 받고 지금 산수유가 장관이라 꽃구경도 할겸 길을 나섰다.
- 코로나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고는 하지만 우리 같은 외지인들도 많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과 거리 유지는 필수이고 마스크와 함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길 바란다.
- 오늘도 역시 날씨는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그런지 날씨는 다소 좋지 않았고, 아무래도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다 보니 날씨는 다소 쌀쌀하긴 했지만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노란빛 산수유꽃이 흩날리는 광경을 보니 마음이 한결 싱그러워졌다. 산수유라고 해서 빨간색 열매의 이미지가 강렬해서 빨간빛일 줄 알았다. 촘촘한 노란빛을 보니 봄이 나에게로 오는 느낌이다.
- 매화마을과 원색자체가 다른 느낌이라 싱그러운 풍경의 산수유마을
- 매화마을 처럼 산을 넘어가는 구조는 아니라서 길 따라 언덕을 한번 올랐다가 내려가는 코스로 많아도 한 시간이면 다 볼 수 있다. 그냥 길 따라 천천히 마음 가는 대로 가면 된다.
- 곳곳에는 여러 조형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 어느관광지에 가면 다 볼 수 있는 조형물이다. 사진 찍기엔 좋지만 자연은 자연 그 자체로 이쁜 것인데......................
- 산수유마을 시도 한번 읽어보고.............
- 가는 길에는 낮은 담장이 길을 따라 풍경을 아름답게 한다.
- 꽃은 멀리서만 봤을 때 얼핏 보면 개나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노란 눈이 겹겹이 쌓인 느낌이다. 색체의 느낌이 고흐의 풍경화라고 할까?
- 마을 자체도 정말 고즈넉하게 아름답다. 산수유꽃이 피는 시기가 아니라도 날 좋을 때 가면 산골 마을 특유의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마치 점묘화처럼 노란색이 총총총 박힌 것 같은 수채화 같은 풍경
- 이제 언덕 능선에 올라와 전망을 다시 한번 살펴본다. 날씨는 아직 좀 춥지만 바람개비들이 쭉 늘어서 힘차게 돌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도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어 본다.
- 산골을 따라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노란색의 향연
- 각 지자체 마자 이런 조형물을 어디서든 볼 수 있는데, 무조건 크고 거대하게만 만들어서 조금 거북하게 느껴지는 것 도 사실이다. 좀 독창적이고, 주위와 어울리는 조형물을 조성하면 좋을 텐데 전시행정의 일환이라 아쉽다.
- 산수유마을은 여기 말고도 곳곳에 포인트가 있으니 이곳저곳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난 그중에서 계곡 정상에 위치한 상위마을로 좀 더 차를 돌려 한번 올라가 보았다.
- 상위마을 정상에는 정자와 함께 북카페가 있어서 지리산 계곡을 조망하기 좋게 만들어져 있다. 생각보다 날이 흐려서 전망이 그렇게 좋진 않았지만 산수유가 아니더라도 한번 와보면 좋을 듯................
- 오늘의 숙소인 지리산 온천랜드에 돌아와서 온천욕을 하면서 그날의 피로를 풀었고, 하루를 잘 마무리했다. 꽃은 일 년 중에 정말 특정시기만 피기 때문에 때를 잘 맞추지 못하면 보기 힘들다. 매화마을 산수유마을 등 각 마을마다 개성이 있고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기 때문에 굳이 꽃이 아니더라도 자연을 벗 삼아 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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