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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장관이다 광양매화마을

통영의 한적한 섬에서 하루를 보내고 난 뒤 어디를 가야할지 생각을 해보다가 코로나 확진자도 적으면서도 꽃구경도 할 수 있는 광양 매화마을을 가기로 했다. 날씨는 비가 조금 내려서 걱정스러웠지만 폭우는 아니었고, 안개가 낀 매화꽃도 장관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대로 길을 나섰다.

코로나 때문에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매화를 보기 위해 방문을 한 상태였다. 임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굳은 날씨에도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깜짝 놀랐다.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마을초입부터 매화꽃들이 산 전체를 화려하게 꾸미고 있었다. 

각양각색의 매화꽃들. . . . . . . . 

마을을 따라서 매화꽃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자 이제 마을을 따라서 오르막길을 따라간다.

매화마을 담벼락을 따라서 오르는 길에는 관련 전설도 볼 수 있고, 여러가지 조형물들이 우리들의 기대감을 부풀게 만든다.

마을담장을 넘어서 삐꼼히 서있는 매화나무

이제 마을 정상에서 매화농원을 향해 좀 더 올라가본다.

우와!!!! 잠시 뒤를 돌아보니 사방이 전부 매화나무다. 늘 봐왔던 벚꽃과도 다른 풍경이다. 좀 더 도도한 느낌이랄까?

하얀색 매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의 매화들이 좀 더 풍경을 다채롭게 만든다.

산 중턱에 오르니 어느덧 섬진강이 고요히 흐르고 있고, 산 봉우리에 끼는 구름들이 더욱 더 산수화의 한 장면 같이 느껴진다.

농원의 한 기와집 담장 너머의 매화꽃

아마 이 마을 통틀어서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가 아닐까 싶다.

농원방향으로 바라본 매화꽃들 중간의 나무숲은 대나무숲이다.

정말 매화마을은 아늑하면서도 화려한 면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색다른 곳이었다.

그냥 매화마을만 보고 가기는 아쉬워서 오는 길에 유명한 광양불고기를 처음으로 맛 보았다.  시청옆에 위치한 금정이라는 식당으로 갔었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언양,서울식과는 다르게 얇게 고기를 저며서 구워먹는 형태였고, 일본 야키니쿠 형태와 비슷하지 않았나 생각되었다. 양이 조금 더 많았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