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웬일로? 일본 역사를 다룬 그중에서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드라마가 나온다고 하길래 방영되기 일주일 전부터 두근거림을 안고 빨리 방영되기를 기다렸다. 일본 전국시대의 3 영웅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다룬 드라마는 nhk사극 또는 가끔 우리나라 임진왜란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에서 조연처럼 지나가는 게 다 일 텐데 서양인의 시각으로 보는 전국시대는 과연 어떨까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면이 있을까 하고 기대를 가지고 1화를 클릭해보았다.
일단 출연진과 제작진의 정보를 살펴보니 하네다 마사요시란 배우는 다소 낯설기도 하고, 캐나다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임을 알 수 있다.
오다 노부나가역을 맡은 하네다 마사요시를 살펴보니 주로 할리우드의 조연으로 출연하는 재미일본인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슬슬 뭔가 불안감이 생긴다.
극의 첫 장면부터 뭔가 낯선 기분이 감돈다. 일단 그 당시 머리 스타일인 촌마개(이마 위쪽부터 정수리를 비롯한 머리 위쪽을 거의 밀고 옆머리와 뒷머리만을 길러 상투로 틀어 올린 모양)를 하지 않았을뿐더러 잔혹하지만 뭔가 기발하고 한 발 앞선 생각을 가진 날카로운 노부나가의 모습 대신 잔혹함만 남은 폭군의 모습만 부각한 것이다. 서양인이 좋아하는 일본의 모습들만 부각한 나머지 그 뜻이 왜곡될뿐더러 노부나가의 행동에 대한 이유 대신 단지 재미로만 잔혹한 짓을 저지른 듯한 것 같아 너무나 아쉬웠다.
그냥 재미로 한번쯤 볼 만 하지만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다소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 다 보지는 못했지만 뒷부분엔 임진왜란을 다룬다고 하니 차후에 다시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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