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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통한지의 맥을 잇는 완주 대승한지마을

"종이보다 질기고 천보다 탄탄하다. 말간 우윳빛은 세월이 가도 변치 않는다." 예로부터 고려지는 중국사신들이 필수로 가져갈 정도로 그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 중 하나였다. 우리의 종이는 주로 닥나무를 이용해 제작해 왔는데 그 고된 과정이 만만치 않아 조선시대에선 주로 절에서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고 한다.
그밖에도 완주, 전주 일대의 종이가 명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 현재도 명맥을 이어가는 곳이 완주의 대승한지마을이다. 완주 송광사의 스님이 기술을 전수했다고 알려진 대승한지마을은 현재도 장인 수준의 한지 생산기술 보유자 10명이 거주하며 지역 특산물인 한지를 지켜가고 있다.
마을에는 전시관인 승지관 옛 장인들의 숙소인 줄방, 제조장들이 두루 남아있지만 이곳에선 다양한 체험은 물론 한옥스테이까지 즐길 수 있다. 한지제조체험은 20명 이상 미리 예약을 해야 하지만 한지공예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다. 다양한 매력이 함께 어우러진 완주여행 아직도 난 그곳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완주 소양면 산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는 대승한지마을
한지마을의 승지관에서는 한지로 만든 다양한 공예품들을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다.
대승한지마을은 사전예약을 하면 한지만들기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한지로 하는 다양한 체험들
한지로 만든 다양한 공예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