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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북 완주 삼례책마을 * 그림책미술관

전북의 모든 시, 군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고 수부도시인 전주를 감싸고 있지만 전주와 차별되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쓰인 정미소, 창고 그리고 공장등을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게다가 완주의 지역입지 자체가 전라북도 서부의 평야 지역과 동부의 산간 지역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평야와 산지가 두루 분포해 있다.
완주에서 평야지역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동네가 이번에 찾아간 삼례다.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익산을 지나자 마자 삼례ic로 빠지면 나오므로 가히 완주의 관문이라 칭할만하다. 광활하게 펼쳐진 들판과 옛스러운 동네의 분위기는 이 고장의 오래된 연륜을 파악할 수 있었다. 삼례시장을 지나 삼례역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예전 양곡창고를 개조하여 만든 삼례문화예술촌과 삼례책마을이 길을 마주하고 자리해 있다.
먼저 삼례책마을을 살펴 본다면 책박물관, 고서점, 북카페, 그림책미술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양곡안전관리> <불조심> 등 투박하게 쓰여진 글씨가 <그림책미술관>이라 적힌 앙증맞은 표지판이 기묘한 조화를 이룬게 마냥 독특해 보인다. 탁트인 넓은 공간에 유명 동화 작가의 그림책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길을 따라 고서적등을 구할 수 있는 중고책방과 문자와 관련된 전시를 하고 있는 책박물관 등 기대치도 않았던 알찬 구성 덕택에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책마을에 머물러야만 했다.
삼례문화예술촌과 길을 사이에 두고 자리한 그림책미술관
옛 양곡창고를 개조해 만든 그림책미술관
그림책 미술관의 내부
그림책 미술관을 지나면 헌책방과 카페 책박물관이 모여있는 단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