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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여행기(1)- 쿠알라룸푸르를 가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코로나 및 한국인 출입국 관련 정보

- 블로그를 쓰는 당일(3.9) 코로나의 신종확진숫자는 200명 정도로 다소 감소한 숫자지만 이런 추세로 계속 내려갈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 물론 사업에 종사하시는 분 들을 비롯해 상공업자들에게는 최대한 힘내셨으면 하고, 많은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의료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우리같은 여행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요즘 상황이 많이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현재 입국금지나,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들이 현재 106개국으로 만만치 않은 숫자라서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분들에겐 많은 상처가 될 수 있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조금만 버텨봤으면 좋겠다.

서로 관계가 나빠서 틀어진거 보단 잠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기에...................

그런의미에서 당분간 멀리 못나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다녀왔던 여행기들을 하나씩 꺼내어서 추억을 하나씩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이 상황을 버티고자 한다. 우선 작년 여름 더울때 다녀왔던 5박6일 간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여행기를 한번 꺼내 보려고 한다.

 

- 우선 본격적으로 여행기에 들어가기 전에 현재 한국인들에 대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출입국 관련 상황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는 대구 청도를 방문한 사람들에 대해서만 금지를 하고, 코타키나발루가 위치한 사라왁 사바 지역만 입국금지를 내렸다. 그리고 싱가포르는 좁은 섬나라 특성상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강도높은 통제가 이루어 질 것 같다. 일부 언론에서 자극적으로 106개 국가가 완전통제가 이루어지는 것 처럼 기사가 나오는데 그런 건 아니고 일부 지역에 대한 통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 내가 갔었던 루트는 우선 쿠알라룸푸를 거쳐서 조호르에 있는 레고랜드에서 하루를 즐기고 싱가포르에 갔다가 말레이시아의 경주인 말라카를 보고 다시 쿠알라룸푸르 가는 원점희귀코스를 택하였다.

- 여행을 하려면 다른건 몰라도 3가지는 필수로 있어야 여행을 할 수 있다. 우선 시간이 있어야 하고, 우리 신분을 증명해주는 여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뭐니뭐니 해도 돈이 아닐까? 돈이 있으면 시간과 여권은 언제든지 만들기 수월하다. 그런의미로 먼저 환전을 했다. 싱가포르 달러와 말레이시아 링깃은 혹시모르는 일에 대비해 조금만 환전을 했었고, 미국달러로 환전을 하면 가장 높게 쳐준다고 해서 미국달러를 조금 준비를 하고 갔다.

이제 바로 출발만 하면 될 것 같다.

- 내가 사는 곳이 부산 근처라 유럽에 가지 않는 이상 왠만하면 김해공항을 많이 이용한다. 김해공항은 인천공항같은 세계유수의 공항과는 다르게 조금 인간미가 느껴지는 규모라 나름 여유있게 갈 수 있다. 하지만 제2의 도시 공항 치고는 협소한 규모라 언제 가도 사람이 엄청 붐빈다. 지금 신공항 사업이 표류해 가고 있다는데, 부산쪽에 사는 사람이 현실적으로 인천공항까지 가기에는 너무나 먼 거리이기도 하고, 공항 크기가 작기 때문에 브릿지가 적어서 특히 착륙을 하고 나서 항상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게 있다. 이 사진도 평일때 찍은사진인데 수많은 인파가 역시 붐빈다. 하루빨리 신공항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 쿠알라룸푸르를 가면서 처음으로 그 유명한 에어아시아를 이용해보았다. 그동안 탔었던 여러 LCC비행기와도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엄청 싼값에 가는 거라서 감수하고 갔다. 쿠알라룸푸르까지 가는 시간이 꽤 길었기에 나름 준비를 많이 해가지고 간게 도움이 되었다.

-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하니 나름 허브공항으로서 규모가 잘 갖춰져 있었다. 쇼핑몰도 잘 되어있고, 이것저것 즐기기엔 딱인듯

- 공항과 공항에 이어져있는 쇼핑몰에 한쪽에는 바로 쿠알라룸푸르 센트럴까지 이어져 있는 공항철도역이 잘 갖춰져 있었다. 

- 내부 시설도 괜찮았고 공항에서 시내까지 거리가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공항철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2,30분 만에 바로 시내에 직통으로 잘 도착했다.

- 쿠알라룸푸르의 센트럴역도 동남아의 기차역이라고 생각할수 없을 만큼 규모가 엄청 크고, 쿠알라룸푸르의 모든 대중교통 시스템이 센트럴역을 중심으로 거쳐가는 만큼 모노레일,지하철,경전철,공항철도,기차,교외전철등 수많은 노선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다소 혼잡하다. 거기다가 쇼핑몰도 입점해 있기때문에 더욱더 복잡해서 길을 잃기 쉽다.

- 한쪽에는 미국국기와 비슷한 말레이시아 국기가 거대하게 그려져 있는데, 말레이시아도 연방국가라 각 주마다 술탄(왕)이 아직도 세습하고 있고, 그 왕들이 돌아가면서 국가의 왕이 된다고 한다. 물론 실권은 총리에게 있다.

- 겨우 겨우 길을 찾아서 모노레일역에 도착했다.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뒤에 가게 될 싱가포르 보단 다소 여러부분에서 허술한 점이 있지만...................

- 말레이시아의 무더위를 이겨내고 겨우겨우 도착한 호텔에는 축하케잌이 놓여져 있어서 기분이 사르르 풀렸다.

- 나는 여행을 갈때 마다 국가와 상관없이 꼭 들르는 데가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딘타이펑이다. 음식에 호불호가 없고, 어느나라를 가든 일정한 컬러티를 유지해서 입맛 없을때 가면 딱이다. 하지만 정말 대도시에만 입점해있기 때문에 그건 고려하셔야 한다.

- 언제 먹어도 맛있는 땅콩소스에 버무린 탄탄면

- 샤오롱바오의 사르르 녹아내리는 육즙들...................

- 쿠알라룸푸르에 오면 꼭 가봐야 하는 랜드마크로 가기 위해서 길을 나선다. 내가 있었던 쇼핑몰에서 랜드마크까지는 공중보행로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길을 따라서 쭉 가기만 하면 된다.

- 뒤를 잠시 돌아보면 내가 갔었던 쇼핑몰인 파빌리온, 파빌리온에서 딘타이펑도 갔었고, 환전도 했었다. 규모가 엄청 커서 쇼핑몰만 제대로 돌아봐도 하루가 걸린다. 이쪽 지역인 부킷핀탕에는 여러 쇼핑몰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은 쿠알라룸푸르의 최고 번화가이다.

- 생각보다 꽤 멀리 떨어져있어서 한참을 걷고 밖으로 나오니 티비나 책에서만 보던 거대한 빌딩의 위용이 바로 앞에 짜잔하고 나타난다. 아 그 옥수수 빌딩!!!!! 그 유명한 페트로나스 타워 한동안 세계최고 높이의 위치에 군림한 그 빌딩이다.

정말 내가 이런 곳에 왔구나 하는 신비감이 들었고 조금이라도 빨리 곁으로 가고 싶어서 걸음을 좀 더 빠르게 했다.

- 트윈타워의 밑에는 수리야라는 또 하나의 거대 쇼핑몰이 입점해 있다.

- 트윈타워의 대단함은 빌딩 자체에도 있지만 경관을 위해 바로 앞에 공원을 조성해 놓았고, 호숫가에 비치는 빌딩의 은은한 모습을 보면서 시간마다 분수쇼를 한다는게 핵심이다.

- 분수쇼를 보면서 내가 이런걸 볼려고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척 뿌듯한 경험

-화려했던 분수쇼는 어느덧 끝이 났고, 다시 나의 의식도 현실로 돌아와 있었다. 다음엔 어디로 가야 할까?

- 일단은 많이 걸은 만큼 쇼핑몰 내부로 들어가 약간의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전망대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하기도 하고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다음에 오기로 했다. 겉에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했다. 게다가 조금씩 아쉬움을 남겨야 다음에 이 도시로 다시 오니깐.

- 한동안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메인광장인 메르데카 광장을 가기로 하고 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국가이다. 이것을 처음으로 느낀게 이 모스크 앞에서 이다. 시간 마다 울리는 아잔 소리가 나의 귀를 간지럽히고 있었다.

- 자 이젠 청계천 같은 다리를 지나서 메르데카 광장으로 가보자

- 광장 앞에는 수많은 식민지 시대의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었고, 광장의 느낌을 더욱 고풍스럽게 하고 있었다. 광장에는 라마단기념 시장이 열려서 들썩들썩한 분위기지만 난 아무래도 이방인이라 이런 분위기가 아직까진 낯설다.

 

- 올때는 잘랄알로 야시장에 들려서 그 유명하다는 칠리크랩과 함께 맥주한잔 하는 것으로 그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말레이시아에 늦게 도착했는데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시간은 많이 짧았기 때문에 스케줄을 빡세게 소화하느라 온몸이 너덜너덜하고 무척 피곤했지만 이런 피곤함은 내일의 기대감으로 잊혀졌고, 내일은 멀리 남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서둘러 잠을 청하였다.